오늘(21일) 치러지는 와일드카드전

[게임플] 치열했던 정규 시즌이 끝나고, 오늘(21일)부터는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코리아(롤챔스, LCK)’ 서머 스플릿의 포스트시즌이 시작된다. 5시에 시작하는 와일드카드전에서는 정규 시즌 4위인 SKT T1과 5위인 아프리카 프릭스가 맞붙는다.

두 팀의 이번 시즌 상대 전적은 1승 1패로 동률이다. 1R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가 2:1로 승리했으며, 2R에서는 SKT T1이 2:0으로 승리했다. 세트 전적으로는 SKT T1이 3승 2패로 우세하다.

'기인'과 '칸'의 맞대결도 중요 포인트(출처: 라이엇게임즈)

경기력 측면으로 보자면 두 팀 모두 비등한 상황이다. SKT T1은 최근 2패 이후 마지막 경기에서 샌드박스 게이밍을 잡으며 다시 회복한 모습을 보였고, 아프리카 프릭스는 포스트시즌 경쟁팀이었던 젠지, 한창 ‘킹슬레이어’라는 별명과 함께 높은 경기력을 보였던 한화생명e스포츠를 잡아냈다.

챔피언 벤픽에 있어서는 SKT T1이 유리하다. ‘페이커’ 이상혁과 ‘클리드’ 김태민에 비해 ‘유칼’ 손우현과 ‘드레드’ 이진혁 쪽이 더 챔피언을 가리는 편이기 때문이다.

특히 ‘유칼’의 경우 이번 시즌 가장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탈리야(8승 2패)와 야스오(3승 0패)를 제외한다면 높은 승률을 자랑하는 챔피언이 적다. 탈리야와 함께 가장 많이 사용했던 아지르의 경우 4승 6패를 기록하고 있으며 사일러스, 코르키, 카르마 등을 사용한 경기 모두 패한 경우가 많았다.

반대로 ‘페이커’는 꽤 다양한 픽을 소화했고, 플레이한 세트는 적으나 대부분이 승률 60% 이상을 기록하고 있다. 그 중에서도 아지르(8승)와 니코(5승)의 경우 모두 전승카드다.

다만 이번 와일드카드전에 적용되는 9.16 패치에서는 그동안 리그에서 주력 챔피언이었던 아지르와 코르키의 하향되었기에, 새로운 깜짝 픽도 감안해야 할 것이다.  

바텀 라인에서는 아프리카 프릭스의 우세가 점쳐진다. 최근 ‘테디-에포트’ 듀오의 경우 대부분의 상대 팀 듀오에 비해 밀리는 모습을 보인 반면, ‘에이밍-세난’ 듀오는 최근 경기에서 강력한 모습을 보일 때가 많았다.

와일드카드전만 통과해도 SKT T1은 롤드컵 진출에 유리한 고지를 점하게 된다(출처: 라이엇게임즈)

그렇기에 각 정글러의 개입이 가장 중요해진다. 탑에서도 ‘칸’ 김동하와 ‘기인’ 김기인이 맞붙는 대결인 만큼, 초반 개입력이 강한 양팀 정글러의 역할 비중이 높아지는 것이다. 두 팀 모두 승리한 경기에서 ‘클리드’와 ‘드레드’의 몫이 컸던 것을 감안하면, 두 정글러의 개입으로 얻는 초반 우세가 마지막 경기 승패에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높다.

와일드카드전에 이은 플레이오프 1R은 이틀 뒤인 23일, 다음 플레이오프 2R은 또 다시 이틀 뒤인 25일에 열린다. 도장깨기를 하는 팀 입장에서는 체력 안배와 함께 모두 2:0으로 승리해, 자신들의 카드를 최대한 감추는 것이 중요하다.

이번 와일드카드전은 ‘LoL 월드챔피언십(롤드컵)’ 진출 포인트를 위해서라도 두 팀이 승리해야한다. 스프링 시즌 우승과 이번 와일드카드전 진출로 110포인트를 얻은 SKT T1은 이번 경기만 승리해도 우승 여부에 관련 없이 2시드로 진출할 가능성이 높아진다. 결승전까지 진출한다면 롤드컵 직행까지도 바라볼 수 있다.

반면 스프링 시즌 8위로 마감한 아프리카 프릭스는 현재 포인트가 20점이다. 그렇기에 도장깨기로 우승을 하거나, 조금이라도 포인트를 쌓아 선발전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하는 것이 중요하다.

오늘 진행되는 와일드카드전은 3전 2선승제로 5시 서울 종로에 위치한 LoL파크에서 치러진다. 과연 이를 뚫고 도장깨기를 시작하는 팀은 어디일지, 오늘부터 시작하는 포스트시즌을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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