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23년째 서비스되고 있는 바람의나라 IP 활용 작품, 모바일 첫 테스트

[게임플] 올해 다수의 신작을 연이어 출시하던 넥슨이 비장의 수를 선보인다. 넥슨은 바로 내일(21일)부터 바람의나라: 연을 시험대에 올려 콘텐츠 및 서버 안정성 등을 체크한다.

내일부터 시작되는 바람의나라: 연의 비공개테스트(CBT)는 26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첫 온라인 그래픽 MMORPG로 출시되어, 약 20년이 넘는 시간동안 서비스된 게임인 만큼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바람의나라에 유저들이 갖는 기대감은 매우 높다.

바람의나라: 연은 ‘3D로 재탄생한’, ‘원작 스토리에 이어지는’ 등의 수식어가 붙지 않았다. 스핀오프 혹은 IP 설정만 가져온 작품이 아닌, 원작 감성 그대로를 가져온 작품인 것이다.

실제로 넥슨이 공식 카페를 통해 공개한 자료들에 의하면, 캐릭터 생성부터 직업 선정, 사냥, 몬스터에 이르기까지 모두가 원작을 빼다 박았다.

고구려와 부여로 나뉜 국적, 전사, 주술사, 도적, 도사로 나뉜 직업 등 원작의 콘셉트를 그대로 가져왔고, 초반 사냥터에서 볼 수 있는 다람쥐와 토끼는 원작을 즐겼던 이들이라면 충분히 향수를 느낄 수 있을 듯 보였다.

일주일이 채 안되는 테스트 기간이지만, PVE부터 PVP까지 핵심 콘텐츠를 갖춘 것도 눈에 띈다. PVE는 4명의 파티원이 함께 도전하는 ‘레이드’, PVP는 개인전과 협동전(3:3)으로 나뉜 ‘무한장’이 준비됐다.

특히 ‘레이드’의 경우 그저 인원 수를 채워 도전하는 것이 아닌, 여러 함정이나 패턴을 파악해야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이렇듯 여러 핵심 콘텐츠를 갖춘 바람의나라: 연 CBT이기에, 6일이라는 짧은 시간이지만 ‘알짜배기’를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넥슨이 하반기 도약의 발판으로 삼기에 충분하다는 말이다.

6일 간의 짧은 CBT임에도 핵심 콘텐츠는 모두 준비한 넥슨

사실 넥슨은 모바일시장에 다수의 신작들을 출시했지만, 만족할만큼의 성과를 거두지 못했다. 상반기 대작으로 내세운 모바일 MMORPG 트라하는 상위권 MMORPG와의 경쟁에서 다소 밀려 20~30위권에 안착해 있을 뿐이다.

이러한 상황이기에 바람의나라: 연은 넥슨에게 분수령이 될 가능성이 크다. 넥슨이 그동안 출시한 클래식 IP 활용작품들은 시장에서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은 바 있기 때문이다. 가장 최근 출시한 작품 중 하나인 크레이지아케이드 BnB M은 출시 약 한달 만에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1천 만을 넘기는 기록을 세우기도 했다.

넥슨이 하반기 계획하고 있는 클래식 IP 기반의 모바일게임이 바람의나라: 연이 끝이 아니라는 것도 중요 포인트다. 이후 테일즈위버M, 마비노기 모바일 등 다수의 작품이 준비되어 있기에, 바람의나라: 연의 첫 시작이 중요해지는 것이다.

타 게임사들과는 달리 다수의 IP를 지니고 있는 넥슨이기에, 이번 바람의나라의 성공은 비단 준비된 작품들의 성공 여부만이 아닌 이후 새로운 작품들의 개발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높다.

그 첫 시험대인 CBT의 시작은 이제 하루를 남겨두고 있다. 과연 모바일로 재탄생하는 바람의나라가 유저들의 기대감을 충족시켜줄 수 있을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