히오스는 아쉬운 결과, 로스트아크와 LoL은 만족할만한 성과를 거둬

[게임플] 많은 게임사가 최근 업데이트로 신규 캐릭터를 출시하면서, 다양한 게임에서 새로운 캐릭터들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신규 캐릭터들은 자신들만의 새로운 매력을 유저들에게 어필했고, 서로 다른 결과물을 받았다.  

 

# 신규 영웅 출시했지만 좋지 않은 평가를 받은 블리자드 (키히라 – 8월 8일 출시)

'키히라'의 공식 영상에는 싫어요 수가 압도적인 것을 확인할 수 있다

블리자드는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이하 히오스)에 신규 영웅 ‘키히라’를 출시했다. ‘키히라’는 갈고리를 사용해 기동력을 살려 싸우는 것이 특징으로, 히오스의 오리지널 캐릭터다. 히오스 신규 영웅들은 출시하게 되면 극단적인 성능을 보인 경우가 많아, 유저들이 성능에 많은 관심을 보였다.  

‘키히라’의 R스킬 중 하나인 ‘최후의 일격’은 50% 미만의 적이게 추가 대미지를 주며 좋은 성능을 자랑했다. 패시브 스킬인 ‘고정 갈고리’를 기반으로 한 기본 스킬들은 라인전에서 이득을 얻어내기에 충분했다. 히오스 전적 검색 사이트 하츠로그에 의하면, 일주일 동안 ‘키히라’는 53.2%의 승률을 자랑하며 상위권 영웅에 자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키히라’는 유저들에게 좋지 못한 평을 받고 있다. 유저들이 원했던 것은 블리자드 세계관의 인기 영웅들이었으나 ‘시공의 폭풍’ 출신의 독자적인 캐릭터가 뜬금없이 출시된 것이 그 이유다. 게다가 소개 영상과 게임 내 디자인도 부실하게 나와 유저들을 실망시켰고, ‘키히라’의 소개 영상은 ‘싫어요’ 수가 더 많은 상황이 펼쳐졌다.

‘키히라’의 오늘(12일) 유튜브 공식 영상 기준 좋아요, 싫어요 개수는 약 450개와 5,300개를 기록하며 좋지 못한 출시의 예가 되었다. 같은 독자적 세계관의 캐릭터인 캐릭터인 ‘오르피아’가 약 1,900개의 좋아요를 받은 것과 큰 차이를 보인다.

‘키히라’의 이번 사태는 아무리 좋은 신규 캐릭터라도 유저들의 욕구를 확인하지 않고 출시한 아쉬운 사례라고 볼 수 있다.

 

# 새로운 직업으로 반등에 성공한 로스트아크 (암살자 – 7월 31일 출시)

부족한 업데이트를 진행해, PC방 순위 10위권 밖까지 밀려난 로스트아크는 신규 직업 ‘암살자’로 반등에 성공했다. ‘암살자’는 빠른 연계공격이 가능한 ‘블레이드’와 악마의 힘을 사용하는 ‘데모닉’으로 전직할 수 있다.

두 전직이 가진 다른 스타일의 전투 방식은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았다. 이어 육성에 도움을 주는 아이템들을 지급해, 복귀 및 신규 유저들을 끌어 모으는데도 성공했다. 이 밖에도 신규 레이드, ‘리버스 루인’, ‘요새전’ 등의 콘텐츠를 공개하며 부족한 부분을 채우려했다.

스마일게이트는 문제로 불렸던 레이드 ‘즉시 완료권’을 삭제함과 동시에 유저들에게 부정적인 평가를 받은 부분을 수정해 나가려 하고 있다. 스마일게이트의 업데이트 방향에 의구심을 가지는 유저들이 많기에 이후 대처가 더욱 중요해졌다.

이러한 업데이트에 힘입어 로스트아크는 지난 5일에 PC방 순위 8위까지 도약했다. 신규 직업 ‘암살자’가 힘들게 만들어준 기회를 스마일게이트가 살릴 수 있을지에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

 

# 대회를 통해 재조명된 신규 챔피언 (키아나 – 6월 28일 출시)

'리치'의 순간적인 딜링에 많은 유저들이 놀라운 반응 보였다

‘키아나’는 리그 오브 레전드(이하 LoL)의 145번째 신규 챔피언이다. LoL의 신규 챔피언답게 많은 관심을 받을 줄 알았으나 모데카이저 리메이크와 TFT(전략적 팀 전투)의 출시로 인해 유저들에게 큰 인기를 끌지 못했다.

‘유미’는 출시 당시 최악의 승률을 기록한 후 상향돼, 유저들이 연구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키아나’는 이마저도 부족했다. ‘키아나’는 신규 챔피언 치고는 낮은 승률과 픽률을 기록하며 그저 그런 캐릭터로 남게 될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프로게이머들은 ‘키아나’의 가능성을 높게 평가했고 이는 대회에서의 사용으로 이어졌다. 초반에는 좋지 못한 승률을 유지했지만 이내 반등에 성공했고, 현재 전체 LoL 대회에서 61.9%의 좋은 성적을 거두고 있다.

특히 지난 11일에 펼쳐진 젠지 대 아프리카의 경기에서 ‘리치’ 이재원 선수의 ‘키아나’ 플레이는 많은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대회를 통해서 챔피언이 다시 한번 재조명 받은 것이다.

위의 예시들은 좋지 못한 경우, 성공한 경우, 재조명 받은 경우 총 세 가지의 상황을 보여줬다. 게임사들은 유저들이 관심을 가질만한 시기에, 신규 캐릭터를 높은 퀄리티로 출시해야 만족할만한 결과를 받을 수 있다. 마냥 신규 캐릭터라고 좋은 결과만 나타나지는 않는 것이다. 게임사들이 신규 캐릭터로 만들어 내는 기회를 얼마나 잘 활용할 수 있을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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