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13일) 자정 출시되는 테라 클래식

[게임플] PC 온라인게임의 부흥시기, 당시 RPG, MMORPG는 지금의 모바일게임 시장과 같이 시장 전체를 지배하다시피 했다.

당시 등장했던 MMORPG의 IP들은 현재 모바일게임 시장에서도 흥행하고 있다. 리니지M부터 시작해 리니지2 레볼루션, 블레이드앤소울 레볼루션, 로한, 뮤오리진2 등 다양한 고전 IP들이 모바일게임으로 재탄생했고, 이들의 전성시대가 현 모바일게임 시장에 열리고 있다.

이들 IP들은 모두 당시의 특색을 살리고 있다. 원작 리니지가 모바일환경에 그대로 구현된 리니지M부터, 빠른 성장이 중요했던 뮤 IP를 활용한 뮤 오리진2까지. 현재 구글플레이 스토어 3위에 있는 로한M은 원작의 주요 시스템과 함께 아이템 파밍, PVP를 통한 경쟁 요소와 자유 경제 시스템이 주된 특징으로 꼽힌다.

1~4위까지를 MMORPG가 차지하고 있으며, 그것도 모두 원작 IP를 활용한 작품들이다

이러한 고전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들이 흥행하는 이유에는 여러가지가 있으나, 기존 원작 유저들의 ‘추억’을 자극한다는 점이 가장 크다. 원작이 지니고 있는 인지도를 바탕으로 시작부터 유저층을 확보함과 동시에, 모바일 환경에서 기존 원작의 재미를 경험할 수 있도록 만드는 것이다.

앞으로도 IP를 활용한 신작들은 계속해서 출시될 전망이다. 위메이드는 최근 2분기 실적 발표를 통해 ‘미르 트릴로지’라 명명된 미르 IP 활용 3연작의 출시를 예고했고, 엔씨소프트는 리니지2M을 오는 하반기 출시할 계획이다.

넥슨 또한 바람의나라 IP를 활용한 바람의나라: 연의 CBT를 오는 21일부터 시작하며, 원작인 에오스의 50년 후 이야기를 다루는 에오스 레드는 블루포션게임즈의 손에 오는 28일 출시된다.

가장 먼저 모습을 드러내는 것은 란투게임즈가 개발,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 예정인 테라 클래식이다. 테라 클래식은 내일(13일) 자정부터 정식 서비스를 시작한다.

테라 클래식

테라 클래식은 지난 2011년 출시된 테라 IP를 활용한 모바일 MMORPG로, 원작을 계승한 넓은 오픈 필드와 파티 플레이가 특징인 게임이다.

기본적으로 테라 IP를 재해석 했기 때문에, 배경 및 캐릭터, 일부 몬스터들에서 원작의 느낌을 찾아볼 수 있다. 이는 원작 유저들의 향수를 자극할 수 있는데, 무엇보다 기존 원작의 20년 전 배경 스토리가 흥미를 끌 것으로 보인다.

테라 클래식은 ‘데바 전쟁’ 시대, ‘아르보레아 대륙’의 이야기로 시작되며, 남쪽으로 침략을 시작한 ‘데바 제국’과 이에 맞서는 ‘휴먼’, ‘엘린’, ‘케스타닉’, ‘아르곤’ 등의 저항기가 담길 예정이다. 그 동안 원작부터 시작해 테라 IP를 활용한 작품에서 보인 여러 스토리적 구멍을 테라 클래식이 메울 수 있을 지도 관건이다.

여기에 엘린 사제, 케스타닉 검투사, 휴먼 무사, 하이엘프 궁수 등 총 4종의 확연히 다른 직업의 캐릭터, 이를 통한 파티플레이와 길드 협력 시스템은 기존 원작의 재미를 이번 테라 클래식에서도 느끼게 해줄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게임즈는 테라 클래식의 출시 이후 3개월 분량의 콘텐츠를 2주 단위로 지속 업데이트할 것이라 밝혔다. 고전 MMO IP가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는 가운데, 하반기 첫 MMORPG 주자인 테라 클래식이 성공을 거둘 수 있을 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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