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위까지 경쟁 치열, 하위권 팀과의 경기가 매우 중요한 상황

KT와 한화생명, 진에어는 '고춧가루'를 뿌릴 수 있을까?(출처: 라이엇게임즈)

[게임플] ‘2019 우리은행 LoL 챔피언스코리아(롤챔스, LCK) 서머 스플릿’의 정규 시즌이 막바지에 다다른 가운데, 이번 9주차에는 ‘고춧가루 주의보’가 발령됐다. 1위에서 7위 팀들 중 그 누구도 포스트시즌 진출을 확답할 수 없는 상황. 이때 8~10위 팀들이 ‘마지막 촛불’을 태우고 있는 것이다.

9주차 첫날인 오늘(8일)은 진에어 그린윙스와 킹존드래곤X, 담원 게이밍과 KT롤스터가 맞붙으며, 10일에는 한화생명e스포츠와 SKT T1, 그리고 KT롤스터와 진에어 그린윙스가 대결한다.

KT롤스터와 한화생명e스포츠 입장에서는 승강전 탈출을 급선무이기에 꼭 승리해야 하는 경기지만, 상대하는 킹존드래곤X와 담원 게이밍, 그리고 SKT T1 입장에서도 포스트 시즌 진출 확률을 높일 소중한 경기다. 10위인 진에어 그린윙스 또한 시즌 전패를 끊기 위한 1승이 절실한 상황.

평소라면 ‘상위권 팀이 이기겠지’라는 전망이겠으나, 지난 주 한화생명e스포츠는 담원 게이밍을 2:0으로 꺾었고, 진에어 그린윙스는 젠지를 상대로 세트 승을 거뒀다. 게다가 KT롤스터는 최근 담원 게이밍에게 승리한 아프리카 프릭스를 제압한 전력이 있다.

킹존드래곤X는 현재 순위 경쟁팀들 가운데 유일하게 7패를 찍은 상황이기에, 만약 이번 경기에서 발목을 잡힐 시 포스트시즌 진출 경쟁에서 멀어질 가능성이 높다. 이어지는 경기가 서서히 경기력을 회복하고 있는 그리핀이라는 점도 불리한 상황이다.

담원 게이밍의 경기력 회복도 변수(출처: 라이엇게임즈)

KT롤스터는 지난 주 한화생명e스포츠에게 승리해 승강전 탈출에 있어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하지만 곧바로 담원 게이밍을 잡고 추격하기 시작한 한화생명e스포츠를 뿌리치기 위해서는 KT롤스터 또한 담원 게이밍을 잡아야 한다.

남아있는 진에어 그린윙스와의 대진은 위안이 될 수 있지만, 여기서 담원 게이밍을 먼저 잡는다면 승강전 탈출의 가능성을 확실히 높일 수 있는 것이다. 최근 경기력이 다소 떨어진 ‘너구리’ 장하권을 ‘킹겐’ 황성훈과 ‘스코어’ 고동빈이 뚫는 것이 중요하나, 이를 대비해 ‘플레임’ 이호종이 나올 가능성도 무시할 수는 없다.

상술했듯 담원 게이밍을 1위에서 끌어내린 한화생명e스포츠는 그 자리를 차지한 SKT T1을 꺾어야 한다. 최근 ‘폭주 기관차’로 불릴 정도로 빠르고 파괴적인 경기력을 선보이고 있는 SKT T1을 상대로 한화생명e스포츠가 다시 한번 ‘고춧가루 폭탄’을 던질 수 있을 지가 관건이다.

지난 경기의 일등 공신은 누가 뭐라해도 ‘보노’ 김기범이었다. 하지만 SKT T1의 주력도 정글러인 ‘클리드’ 김태민이기에, 두 정글러 간의 대결이 관전포인트가 될 것이다.

상술한 ‘고춧가루 매치’ 외 포스트시즌 경쟁팀 간의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아프리카 프릭스는 샌드박스 게이밍과 젠지, 그리핀은 젠지와 킹존드래곤X의 경기를 각각 치를 예정이다. 두 팀의 승패에 따라 이번 주차에 포스트시즌 진출을 위한 ‘최소 승’이 가려질 수도 있기에, 주목해서 지켜봐야 한다.

2019 LCK 서머의 정규 시즌도 이제 2주 만을 남겨놓고 있다. 과연 화끈한 ‘고춧가루 폭탄’으로 승강전을 탈출하는 팀, 그 폭탄을 잘 피해 포스트시즌에 진출할 팀은 어디일지 남은 경기를 지켜보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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