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르 IP 시장 중국 내 약 5조 추정, 양성화 시 연 2천억 원의 로열티

[게임플] 위메이드는 오늘(7일) 2019년 2분기 실적을 발표했다. 매출 약 339억 원, 영업이익 약 28억 원을 기록한 가운데, 특히 영업이익의 경우 전분기 대비 흑자 전환, 전년 대비 3235% 상승하는 큰 성과를 낳았다.

이러한 위메이드의 성과에는 미르의전설(이하 미르) IP로 진행된 샨다게임즈와의 소송 승소에 따른 로열티, 그리고 라이선스 사업 규모 상승이 큰 몫을 했다. 라이선스 사업 규모는 순조롭게 진행되어 총 7종의 현재 중국 내에 출시됐으며, 하반기에도 계약된 신작 10종이 준비되어 있다.

저작권 침해 단속 또한 문제 없이 진행 중이다. 남월전기3D에 대한 서비스 금지 가처분신청과 킹넷과의 로열티 미지급 중재 소송 등에서 승소 했으며, 특히 킹넷과의 소송에서는 총 830억 원의 배상 판정을 받았다. 이와 함께 라이선스 사업을 위한 킹넷과의 협상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6월에는 샨다게임즈를 대상으로 하는 저작권 침해 금지 소송의 변론 절차를 완료해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고 있으며, 2월 진행됐던 37게임즈와의 최종 항소심도 문제가 없다고 위메이드 측은 밝혔다.

라이선스 사업과 관련, 위메이드에 따르면 중국에서 ‘전기’라 불리는 미르의전설 불법 게임 관련 전체 시장 추정치는 4~5조원에 달한다. 위메이드가 물색한 불법 모바일게임은 7천 개, 웹게임은 700개, HTML5 게임은 300개이며, 발견하지 못한 불법 사설 서버 게임은 약 수만 개에 달할 것으로 추정했다. 위메이드는 지속적으로 이들 불법 게임의 양성화에 힘쓸 예정이다.

위메이드 장현국 대표는 “이들 회사들 중 전기류 게임으로 가장 많은 성과를 올린 곳은 9377, 탄환, 샨다, 킹넷 등 5곳이다”라며, “이들 5개사를 양성화 시켜 얻을 수 있는 로열티 수익은 연 2천억 원으로 추정된다”라고 말했다.

상술한 5개사에 대해서는 규모가 큰 상장사이기에 소송과 협상을 번갈아 하며 양성화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만 수천, 수만 개의 점조직으로 운영되는 게임들은 하나의 ‘미르 플랫폼’을 구축해 해결할 것이라 밝혔다.

오픈 플랫폼 형식으로 구성될 해당 플랫폼은 일종의 ‘전기류 앱스토어’와 같은 역할을 할 전망이다. 장 대표는 “수만 개의 게임 사업자들과 모두 소송하고 협상하는 것은 비효율적이라 보고 있다”며, “불법으로 노심초사 하던 개발자와 운영자들이 플랫폼에 절차를 거쳐 등록만 하면, 합법적으로 사업을 전개할 수 있도록 만들 것이다”라고 구상 중인 플랫폼에 대해 설명했다.

현재 국내 게임사들은 뚫지 못했던 판호 발급과 관련해서도 장 대표는 자신감을 표했다. 그는 “중국 판호 재개 이후 나온 게임 중 10여개가 열혈전기에서 따온 전기류 게임이다”라며, “이를 통해 판호가 나오고 있다 인식하고 있으며, 위메이드가 준비 중인 게임의 판호를 효과적으로 받기 위한 방법을 모색, 서비스 시점에 판호를 받는 것이 가능 할 것이라 보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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