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주, 오하이오주에서 3일과 4일 벌어진 총기 난사 사건

[게임플] 美 공화당 하원의원인 케빈 맥카시(Kevin McCarthy)와 텍사스주 부지사인 댄 패트릭(Dan Patrick)이 지난 3일과 4일, 텍사스주의 엘패소와 오하이오주의 데이튼에서 벌어진 연쇄 총기 난사 사건의 책임이 비디오게임에 있다고 발언했다.

맥카시 의원은 폭스 뉴스(Fox News)와의 인터뷰에서 “다른 사람을 쏘는 행위를 포함한 비디오게임은 인간성을 말소시킨다”라고 말했다.

총격 사건을 비디오게임 탓으로 돌린 케빈 맥카시(출처: 폭스뉴스 보도화면 캡처)

지난 3일 오전 10시경 美 텍사스주의 엘패소에서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했다. 이는 미국의 역대 총기 사건 중 일곱 번째 큰 피해를 남긴 사건으로, 총 20명이 사망하고 26명이 부상을 입었다. 현장에서 체포된 용의자는 텍사스 출신의 21세 남성이었다.

불과 하루도 채 지나지 않은 4일 새벽 1시경에는 오하이오주의 데이튼에서 또 다시 총격 사건이 발생했다. 오리건 중심가에서 발생한 해당 사건으로 용의자의 여동생을 포함한 9명이 숨지고, 27명이 부상을 입었다. 용의자는 현장에서 사살됐다.

이에 대해 맥카시 의원이 “비디오게임에 책임이 있다”라고 말한 것이다. 맥카시 의원은 “나는 항상 미래 세대와 다른 이들에게 문제라고 생각해왔다”라며, “이미 영향을 미친다는 기존 연구들이 존재한다”고 주장했다.

이는 텍사스주 부지사인 댄 패트릭도 마찬가지였다. 패트릭 부지사는 “비디오게임이 젊은이들에게 죽이는 법을 가르친다”라며, “용의자가 작성한 선언문은 ‘콜 오브 듀티’를 참조한 것”이라고 발언했다.

덧붙여 그는 “우리는 우리가 누구이고, 어디로 가고 싶은지, 소셜 미디어와 비디오게임에서 허용할 수 있는 것을 지속적으로 살펴야 한다”고 말했다.

해당 발언을 접한 현지 네티즌들은 “이러한 비디오게임은 전세계에 퍼지는데 미국에서만 유독 사건이 터지는 이유가 뭔지를 알아야 한다”, “게임이 아니라 총이 문제인 것이다” 등의 반응을 내비쳤으며, 美 게임 매체들 또한 해당 발언에 대해 비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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