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리그의 참가, 각 리그 스프링 우승팀의 부진 등

[게임플] 올해로 3회째를 맞은 리프트라이벌즈가 바로 내일(4일)부터 7일까지 열린다. 이번 대회는 1회 대만, 2회 중국을 거쳐 한국에서 개최된다. 장소는 서울 장충체육관이다.

한국(LCK)에서는 SKT T1, 그리핀, 킹존드래곤X, 담원게이밍이, 중국(LPL)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 징동 게이밍, 펀플러스 피닉스, 탑 e스포츠가 참가한다. 이번에는 특히 베트남(VCS) 지역도 참가하는데, 대만, 홍콩, 마카오(LMS) 지역과의 연합으로 플래시 울브즈, 매드 팀, 대싱 버팔로(전 퐁부 버팔로), 이보스 e스포츠가 이름을 올렸다.

4, 5일 양일간 오후 4시부터 진행되는 그룹 스테이지는 각 리그별 같은 순위를 기록한 팀끼리 한번씩 단판으로 맞붙으며, 하루에 6경기씩 이틀간 총 12경기가 펼쳐진다. 6, 7일 오후 5시부터 진행되는 준결승과 결승전은 5판 3선승제로 펼쳐진다.

준결승과 결승전의 경우, 경기가 5세트까지 가지 않는 이상 한 팀이 중복 출전할 수 없다. 또한 첫 번째로 출전하는 팀들만 사전에 확정돼 공개된다. 그 이후 출전 순서는 현장에서 각 리그 코칭 스태프들 간의 논의를 통해 결정된다. 준결승전에서 승리한 팀은 7일 대망의 결승전에서 그룹 스테이지 1위팀과 맞붙게 된다.

4일 열리는 그룹스테이지의 첫 경기에서는 SKT T1과 플래시울브즈가 맞붙는다.

 

# 각 리그 스프링 우승팀들의 부진… VCS 제외 모두 7위

SKT T1 '페이커' 이상혁(출처: 라이엇게임즈)

마치 짠듯이 2019 LoL 스프링 스플릿에서 우승을 차지한 팀들이 부진을 겪고 있다. LCK에서는 SKT T1이 현재 3승 5패(득실 -2)로 7위를, LPL에서는 인빅터스 게이밍이 4승 3패(득실 -1)로 7위를 기록하고 있다.

LMS에서도 마찬가지로 플래시울브즈가 1승 5패(득실 -6)로 7위에 올라있다. LMS는 총 7팀의 경쟁구도기 때문에 최하위다. 다만 VCS에서는 대싱 버팔로가 스프링 시즌의 기세를 이어 4승(득실 +5)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각 국가 리그의 스프링 시즌을 우승으로 장식하고 미드시즌인비테이셔널(MSI)를 거친 팀들이 모두 부진하고 있는 것이다. 공교롭게도 모두가 7위를 기록하고 있기도 하다. 그나마 SKT T1을 제외한 세 팀이 준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는 LCK와는 달리, LPL에서는 스프링 준우승 팀이었던 징동 게이밍도 3승 3패(득실 +1)로 9위에 올라있다.

부진하고 있는 팀들에게 그나마 다행스러운 점은 그룹스테이지에서는 각 리그 별 같은 순위(스프링 기준)를 기록한 팀들끼리 한번씩 맞붙는다는 것이다. SKT T1과 인빅터스 게이밍, 플래시울브즈가 과연 이번 리프트라이벌즈에서 각기 어떤 경기력을 보여줄지가 관건이다.

 

# 대싱 버팔로, MSI의 저력 다시 한번 보여줄까?

2019 MSI에서 좋은 경기력을 선보였던 대싱 버팔로(전 퐁부 버팔로)

지난 5월 치러진 2019 MSI에서 가장 화끈한 경기력을 보여준 팀이라고 한다면, 우승한 G2 e스포츠와 함께 퐁부 버팔로(현 대싱 버팔로)를 꼽을 수 있다.

특유의 호전성으로 그룹 스테이지 당시 초반 공격성에 있어서는 인빅터스 게이밍에게도 밀리지 않는 모습이었고, 심지어 우승 팀이었던 G2 e스포츠를 두 번이나 잡아내기도 했다. 상술했듯 현재 유일하게 부진을 겪지 않고 있는 스프링 우승 팀이기도 하다.

또한 지난해 롤드컵(월드챔피언십)에서도 G2 e스포츠와 플래시울브즈를 꺾었던 전력도 있다.

리프트라이벌즈에는 이번이 첫 출전이지만 위와 같은 성적이 있었기에, 기대가 되는 것이다. 현재 리그에서도 4승 무패로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대싱 버팔로가 어떤 경기력을 보일 지가 기대된다.

 

# LCK, 이번에는 우승해야

지난해부터 LCK는 국제대회에서 계속 부진한 모습을 보였다. 물론 준우승, 4강 등이 낮은 성적은 아니지만, 지금까지 LCK가 보여줬던 성적에 비하면 아쉬운 것이 사실이다.

특히 이번이 3회째를 맞은 리프트라이벌즈에서는 단 한번도 우승을 하지 못했다. 1회와 2회 모두 중국이 우승컵을 들어올린 것이다. 심지어 이번 리프트라이벌즈가 SKT T1은 세 번째, 킹존드래곤X는 지난해에 이어 두 번째 참가다.

그런 의미에서 보자면 지난해 롤드컵에 참가하지 못해 아쉬움을 샀던 그리핀이 이번 국제대회에 참가하는 것은 긍정적이다. 특유의 호전성, 탄탄한 팀워크 등 여러 면에서 해외 팀들에게 저력을 보여주기에 충분한 팀인 것이다.

‘너구리’ 장하권의 공격성을 앞세운 담원 게이밍의 경기력이 기대되는 것도 동일한 이유다.

지난 MSI에서도 SKT T1이 4강에 머무르면서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이번 리프트라이벌즈에서는 LCK가 우승컵을 들어올려, 다시금 국제대회에서 좋은 모습을 보이기를 기대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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