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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C게임 못지 않다’ 장수하는 모바일게임

기사승인 2019.06.12  11:2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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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해외에서 오랜 기간 서비스하던 게임을 들여오기도

[게임플] 피쳐폰 시절, 간간히 게임을 즐기던 이때도 모바일게임의 수명은 ‘짧다’라는 인식이 강했다. 지금처럼 온라인화 되지 않은 게임들이 다수였기에 1, 2, 3 혹은 2006, 2007과 같은 시리즈를 우후죽순 내세우곤 했다.

이러한 인식은 2010년대, 스마트폰이 보급된 이후에도 지속됐다. 모바일게임은 여전히 짧은 수명을 가지고 있었고, 때문에 장기적으로 서비스를 생각하기보다는 ‘단타’로 빠지려는 게임사들도 상당수였다.

상대적으로 PC게임은 개발기간도 길고 즐기는 이들도 진득하게 플레이하곤 했기에, 그 수명이 길었다. 현재까지 서비스되고 있는 온라인게임만 봐도, 짧게는 5년 길게는 20년까지도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이 많다.

하지만 이제는 그 말도 옛말이 된 듯하다. 모바일게임들 중에서도 5년, 6년이 넘도록 서비스되고 있는 게임들이 등장하기 시작한 것이다.

‘장수 모바일게임’ 중 대표 주자는 넷마블의 모바일 보드게임, 모두의마블 for kakao(이하 모두의마블)다. 모두의마블은 2013년 6월 11일 출시된 게임으로 벌써 6년을 맞이했다.

건물을 짓고 통행료를 받으며 경쟁하는 비교적 단순한 게임성으로 오랜 기간 유저들이 플레이 해오고 있으며, 현재도 구글 플레이스토어 중상위권에 안착해있다. 업데이트 시에는 Top10까지 치고 올라오는 모습도 종종 찾아볼 수 있다. 

스마트폰 시대를 맞이한 모바일게임 시장에서 비교적 이른 시기에 출시된 덕에 시장 선점 효과를 톡톡히 누리며 후발 주자와의 경쟁에서도 우위에 설 수 있던 것도 이 게임이 장기 흥행할 수 있는 주요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이외에도 넷마블은 세븐나이츠, 몬스터길들이기 등의 자사 모바일게임들을 준수한 성적으로 꾸준히 서비스해오고 있으며, 이를 바탕으로 세븐나이츠2의 개발에도 돌입했다. 이러한 흥행에는 해당 IP들을 활용한 굿즈 생산, 스토어 운영, 유저 행사 진행도 한 몫을 하고 있다.

이처럼 캐주얼분야가 아니더라도 장수하는 게임은 다양하다. 게임빌의 별이되어라!, 컴투스의 서머너즈 워: 천공의아레나 등은 모바일 RPG임에도 꾸준한 업데이트와 운영으로 5년이 넘도록 서비스되고 있다.

컴투스가 진행하는 서머너즈 워 LA 투어

특히 서머너즈 워는 북미, 유럽 등지의 해외 실적이 견고하다. 또한 SWC(서머너즈 워 월드아레나 챔피언십)와 같이 매년 대규모 e스포츠 대회가 열리고 있는데, 곧 스웨덴에서 열리는 e스포츠 대회에는 문재인 대통령이 경제사절단과 참석해 관람할 예정이다.

5년 이상 되는 모바일게임들이 등장하며, 뒤를 이을 2~3년 차 게임들도 수두룩하다. 출시 이후 약 2년 동안 구글플레이 스토어에서 연속 매출 1위를 차지하고 있는 리니지M, 넷마블의 ‘레볼루션’을 이끌었던 리니지2 레볼루션 등 다수의 게임들이 장기 흥행을 예고하고 있는 것이다.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늘어난 것에는 게이머들의 플레이 성향 변화가 가장 크게 작용하고 있다. 게이머들은 오랜 시간을 투자해야 하는 PC게임보다는 간단하게 어디서든 즐길 수 있는 ‘간편한 게임’을 선호하게 됐고, 이에 모바일게임이 맞아떨어진 것이다.

스마트폰이 대중화되면서 거의 모든 이들이 모바일게임을 즐기게 된 것도 한 몫을 한다. 실제로 시장 조사 업체 뉴주(Newzoo)의 조사에 따르면 모바일 앱 사용자 중 절반이 모바일게임을 플레이해본 경험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넥슨이 오는 7월 서비스하는 시노앨리스, 니어오토마타와의 콜라보레이션도 예정되어있다.

이처럼 모바일게임의 수명이 길어지자 해외에서 흥행한 게임을 역으로 수입하는 형태도 생겨났다. 넥슨은 오는 7월 18일 자사의 신작 모바일 RPG 시노앨리스를 출시할 예정이다. 시노앨리스는 스퀘어에닉스와 포케라보가 개발한 게임으로 이미 일본에서는 2년 간 서비스되던 게임이다.

신작 아닌 신작의 예고로 일각에서는 ‘2년이나 서비스되던 게임이 한국 트렌드에 맞을까?’라는 우려를 표하기도 했으나, 최근 모바일게임들의 수명을 감안한다면 불가능한 일도 아니다. 게다가 2년 간 쌓인 콘텐츠는 소비 속도가 빠른 국내 유저들의 플레이 성향에도 걸맞을 수 있다.

시노앨리스는 동서양 다양한 동화 속 주인공의 이야기를 요코오 타로 디렉터의 독창적인 세계관과 감성으로 재해석한 다크 판타지 RPG다. 국내에서도 마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는 ‘니어 시리즈’를 만들어낸 요코오 타로의 작품이기에, 흥행 가능성에 더 힘이 실리고 있다.

15주년을 맞이하는 마비노기, 21년 째에 새로운 변화를 맞이한 리니지처럼, 모바일게임도 이제는 오랜 기간 서비스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하지만 그럼에도 일명 ‘한철 장사’만을 노리는 모바일게임들은 이러한 가능성을 흐리고 있기도 하다.

모바일게임이 오랜 기간 더 장수하기 위해서는 이러한 행태를 그만둬야 한다. 향후 10년 후에도 현재 플레이하고 있는 모바일게임이 남아있을지는 즐기는 유저뿐만이 아닌, 게임사들의 마음가짐에 달려있을지도 모른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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