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 AI인 FTW로 3D 공간에서 유저와 협동가능

[게임플] 우스갯소리로 말하던 AI와의 파티가 진행됐다.

근래에 AI는 알파고, SAIDA, OpenAi 등의 이름으로 발전된 기술을 보여주며 우리에게 찾아왔다. 알파고는 바둑, SAIDA는 스타크래프트, OpenAi는 도타2에서 자신의 실력을 보여주며 유저들을 놀라게 했다. 하지만 위 AI들은 1대 1로 겨루거나, 한정된 2D 장소에서만 싸우는 모습을 보여줬다. 하지만 그 영역을 점차 넓혀 3D까지 진출한 AI가 등장했다.

구글 딥마인드의 창업자 데미스 허사비스 CEO는 “게임AI ‘FTW(for the win) 에이전트’를 개발해 실전에서 실력을 확인했다”고 말하며 결과를 오늘(31일) 경제 학술지 사이언스에 발표했다. 구글 딥마인드 연구진은 “고전 3D 슈팅게임인 퀘이크 3를 이용해 연구를 진행했고, 놀라운 성과를 거뒀다고 말했다”.

FTW는 퀘이크3의 깃발 뺏기 모드에서 인간과 대결했다. 깃발 뺏기 모드는 아군과 협력해 상대의 깃발을 빼앗는 간단한 게임 모드다.

FTW는 약 45만 판을 거치며 실력을 쌓았다. 5000판 까지는 깃발의 인지, 5만 판부터는 아군이 깃발이 빼앗긴 것, 20만 판 후부터는 아군과 협동해서 깃발을 찾아와야 한다는 것을 깨달았다. 팀 게임이라는 것을 인지한 FTW는 이후, 전략을 개발하며 승리를 굳히기 위한 방법을 찾아냈다. 결국 FTW는 FTW 둘로 구성된 팀이 FTW와 인간으로 구성된 팀을 상대로 95%의 승률을 거뒀다. 게임 내에서 FTW는 인간과의 팀워크를 발휘하거나 AI끼리 공격과 수비를 나눠서 플레이 하는 장면이 나왔다.

연구진은 논문에서 “강화학습을 통해 복잡한 기능을 수행하는 멀티에이전트를 개발할 수도 있다”며, “이 분야의 잠재성이 크다는 것을 시사하는 결과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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