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아시안게임 시범 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던 아레나오브발러

[게임플] 텐센트가 아레나오브발러(Arena of Valor)의 마케팅을 사실상 포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로이터 통신, 게임인더스트리 비즈 등의 외신은 텐센트는 북미와 유럽에서 게임 마케팅 팀을 해산했으며, 해외 시장 전략을 재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텐센트의 플래그십 작품이자 왕자영요의 글로벌 버전인 아레나오브발러는 2017년 출시되었으나 원작만큼의 성과는 거두지 못했다.

2017년 당시 왕자영요가 19억 달러(한화 약 2조 2천억 원)의 매출을 기록하며 중국에서만 2억 명의 유저를 모을 때, 글로벌 시장에 출시된 아레나오브발러는 3백만 달러(한화 약 35억 원)에 불과했다. 유저도 1백만 명을 넘기는데 6개월이 걸렸다.

점차 낮아지는 매출에 따라 텐센트가 아레나오브발러의 마케팅을 종료하는 것으로 추측된다. 로이터 통신은 현재 유럽에서는 약 10만 명, 북미에서는 약 15만 명이 게임을 이용하고 있다고 전했다.

마케팅 전략의 실패도 있겠으나, 일각에서는 자회사인 라이엇게임즈와의 개발 불화를 이유로 들기도 했다. 아레나오브발러는 리그오브레전드(LoL)와 비슷한 면모가 많은 게임이기에 유저 풀이 겹치고, 여기에 e스포츠 선수들의 풀까지 갈라지는 현상이 일어나면서, 불화가 있었던 것으로 게임인더스트리 비즈는 보도했다.

한편, 아레나오브발러는 지난해 8월부터 9월까지 진행된 ‘2018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의 e스포츠 시범종목으로 채택되기도 했다.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