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은 수준의 게임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차세대 엔진

[게임플] 펄어비스가 오늘(10일) 실적 발표 컨퍼런스콜을 통해 차세대 엔진의 개발이 상반기 중에는 완료될 것이라고 밝혔다.

정경인 대표는 “차세대 엔진의 개발에는 김대일 의장이 직접 참여하고 있다”며, “현재 진행 속도가 빠르기에 상반기에는 개발이 완료될 예정”이라고 말했다.

펄어비스의 차세대 엔진은 2018년 여름부터 진행됐으며, 지난 2월 컨퍼런스콜 당시에는 “상반기에 마무리 단계에 접어 들 것”이라 언급한 바 있다. 이후 차질 없이 진행되어 상반기 개발 완료를 목전에 두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차세대 엔진으로 구현된 샘플 이미지(펄어비스 제공)

이에 따라 신작 게임인 프로젝트K와 프로젝트V의 개발도 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정경인 대표는 “차세대 엔진은 높은 수준의 게임을 빠르게 개발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며, “해당 엔진으로 개발되는 프로젝트K와 V도 빠르게 시장에 내보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라고 말했다.

프로젝트K는 카운터스트라이크 제작자로 유명한 민 리를 영입해 개발 중인 게임으로 MMORPG와 FPS 장르의 특성을 결합한 게임으로 알려졌다. 프로젝트V는 캐주얼한 캐릭터를 바탕으로 하는 MMO 장르 게임으로, 지난 3월 미디어토크에서 그 원화가 공개된 바 있다.

이날 컨퍼런스콜에서는 검은사막 IP의 향후 계획도 공개됐다. 조석우 CFO는 “오는 4분기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을 선보일 예정이다”라며, “자체 서비스로 전환되는 검은사막의 이관 작업도 문제 없이 진행 중이다”라고 밝혔다. 검은사막 모바일의 글로벌 버전은 6개 언어를 지원할 예정이다.

지난 3월 공개됐던 프로젝트V의 원화(펄어비스 제공)

오는 30일부터는 카카오게임즈가 서비스하던 검은사막을 펄어비스가 직접 서비스하게 된다. 이에 대해 펄어비스 측은 매출과 유저 수의 큰 증가를 기대하고 있는 상황이다.

조석우 CFO는 “지난해 11월 러시아 지역 직접 서비스를 진행한 결과, 좋은 피드백을 받았고 매출과 유저 수가 약 두 배가량 상승했다”며, “이번 국내 직접 서비스에서도 이러한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브 IP 신작으로는 EVE 에코스, 오메가, 워오브어센션이 개발 중에 있다. 기존 이브 온라인의 경우 현재 중국 정부로부터 판호 승인을 기다리고 있는 상황이다. 정확한 출시일은 예측할 수는 없으나 이전에 오랫동안 중국에서 서비스했었던 게임인 만큼, 판호 승인 시 빠르게 서비스를 시작할 수 있을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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