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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 2.0] 리니지로 보는 막 내린 ‘정액제 시대’

기사승인 2019.04.22  15:35: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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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8일 부분 유료화로 변경된 리니지, 국내 정액제 게임 사실상 ‘전무’

정진성 기자

[게임플] 지난 18일 엔씨소프트(이하 엔씨)가 21년 만에 리니지의 부분 유료화 전환을 선언했다. 지난 2016년 블레이드앤소울, 2018년 아이온에 이은 엔씨 게임 세 번째 부분 유료화 전환이다. 리니지의 부분 유료화는 내달 2일부터 시행된다.

이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출시된지 얼마되지 않아 진행되는 사항이기에, 유저층을 더 늘리기 위한 목적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전 무료화를 시행한 블레이드앤소울의 경우 무료화 전환 이후 대기열이 수천 명에 달할 정도로 급격한 유저 유입을 보였기에, 리니지에도 그러한 효과를 기대할 만하다.

하지만 21년 간 이어온 정액제가 부분 유료화로 바뀐다면, 되려 유저의 급감을 불러오지는 않을까?

2000년대 초반 게임들의 과금 방식은 대부분이 정액제였다. 최초의 온라인 RPG 바람의 나라가 그랬고 리니지2, 월드오브워크래프트, 파이널판타지14는 여전히 정액제 방식을 고수 중이다. 리니지2는 무료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도 많은데다가 부분 유료화 서버도 운영 중이기에, 사실상 국내 게임 중에 정액제로 서비스되는 게임은 이제 없다고 봐도 무방하다.

리니지 리마스터

정액제 게임은 결제만 완료하면 게임 진행에 있어 다른 결제가 거의 필요 없다. 유저들에게 필요한 것은 시간이었고, 결제를 하는 유저들에게도 크게 박탈감이 생기지 않았다. 하지만 세월이 지나 유저들이 게임에 비용과 시간을 투자하는 것에 대한 부담이 생길 무렵, 게임사들은 부분 유료화 모델을 새롭게 도입했다.

게임을 무료로 플레이 할 수 있다는 점은 비용을 지불하고도 플레이 할 시간이 모자랐던 유저들에게 큰 이점으로 다가왔고, 이는 어느새 게임 시장의 주류로 자리잡았다.

엔씨가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 그리고 여러 게임사들이 수년 간 진행해오던 정액제 서비스를 종료한 것에는 이런 시대의 흐름이 반영되었다고 볼 수 있다. 엔씨의 입장에서는 확실한 가능성을 보았기에 부분 유료화로의 전환을 선언한 것이다.

엔씨는 이미 리마스터와 함께 무료 이용권을 배포하며 일종의 리허설을 진행했다. 리마스터의 영향이 크겠지만, 그간 정액제라는 부담감에 리니지를 즐기지 못한 이들도 상당수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었다. 그렇기에 부분 유료화의 전환은 게임 내 활기를 불어 넣을 것으로 기대 받고 있다.

물론 월별 패키지와 같은 BM이 도입되기에, 다소 우려되는 것도 사실이다. 게임을 즐기기 위한 정액제 가격과 게임 내 버프나 아이템을 지급하는 패키지를 위한 가격이 실상 비슷하기 때문이다. 일각에서는 그저 ‘눈가리고 아웅’이라고까지 말하는데, 이는 게임사가 ‘강제’했던 과금을 이제는 유저들의 ‘선택’에 맡겼다는 점에서 게임의 진입 장벽을 낮춰주는 효과가 더 크다고 볼 수 있다.

리니지의 부분 유료화와 함께 도입될 '아인하사드의 가호'

예컨대 정액제의 경우 게임을 즐기기 위해서는 필수지만, 패키지는 어느 정도 게임을 무료로 즐기고 난 뒤 유저가 선택할 수 있는 것이다. 해당 게임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패키지를 결제하지 않아도 된다는 점은 유저들에게 과금에 대한 부담을 낮춰주기에 효과적이다.

리니지도 경험치와 아이템 확률을 높여주는 ‘아인하사드의 가호’ 패키지를 출시할 계획이다. 명확한 가격은 아직 밝혀지지 않았으나, 리니지M에 도입되어 있는 동명의 패키지와 비교했을 때 정액제 가격과 비슷할 것으로 추측된다.

게임 내 분위기가 완전히 바뀌는 점도 장점이다. 리니지가 21년 간 진행된 정액제로 인해, ‘즐길 이들만 즐기는’ 게임으로 자리했었다면, 이제는 리니지를 아예 모르던 이들도 경험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부분 유료화로 바뀐 게임들 대다수가 신규 유저의 유입으로 인해 게임 내 저랩 사냥터와 여러 시장이 활기를 띈 바가 있다. 물론 생태계가 무너질 수도 있다는 우려가 있지만, 이는 게임사에서 운영으로 타개해야 할 부분이다.

결론적으로 부분 유료화 모델은 시류의 변화이며, 이제 정액제 모델은 ‘막’을 내릴 때가 다가오고 있다. 실제로 해외에서도 엘더스크롤 온라인, 이브 온라인 등의 게임의 정액제를 이미 폐지했다. 앞서 언급했듯 국내 게임은 이미 모두가 부분 유료화 모델을 택하고 있다.

하지만 그저 ‘정액제 지불 비용을 충당하는 수익 모델’을 내세우는 것은 분명 문제가 된다. 뿐만 아니라 유저들이 비용을 지불하고도 충분히 만족 할만한 대책을 강구 해야 하는 것이다. 이 같은 문제는 게임사들에 있어 끊임없는 고민이 필요한 사항이다.

정진성 기자 js4210@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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