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개막과 연계한 게임사들의 행보, 엔씨는 조금 다르다

이번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개장한 창원NC파크

[게임플] 지난 3월 23일 2019 한국 프로야구 리그(KBO리그)가 개막해 많은 이들이 구장을 찾고 있다. 개막전 전체 관중만 11만 명으로, 역대 개막전 관중으로는 최고치를 찍었는데 이에 따라 야구 게임들에 대한 관심들도 집중되고 있다.

이에 대비해 야구 게임을 서비스하고 있는 게임사들은 만발의 준비를 이미 갖췄다. 마구마구, 컴투스 프로야구2019, 프로야구H2 등 다수의 야구 게임들이 이미 시즌 업데이트를 마쳤고, 컴투스는 국내 야구 리그가 아닌 메이저리그를 배경으로 하는 MLB 9이닝스GM의 대규모 업데이트를 오늘(8일) 진행했다.

여러 게임사들이 선수의 기량, 팀별 로스터 등 이번 시즌 상황에 맞춘 변화를 주며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으려 동분서주한 덕인지, 현재 게임 스토어에서는 연말 연초를 지나면서는 보이지 않던 야구 게임들이 다시금 수면 위로 떠올랐다.

상술한 야구 게임들은 구글 플레이스토어 매출 순위를 비롯 인기 순위, 인기 급상승 순위 등에 모두 얼굴을 내비쳤다. 그 중에서도 엔씨소프트(이하 엔씨)의 프로야구H2는 12위로 구글 플레이스토어 인기 순위에서 야구 게임들 중 가장 윗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12위를 차지하고 있는 프로야구H2

다수의 야구 게임들이 수면 위로 떠오른 가운데 유독 엔씨의 프로야구H2만이 12위에 자리하며 높은 순위를 유지하는 이유는 뭘까? 실제로 타 게임들은 매출 순위에서는 높은 추이를 나타내나, 정작 유저 수를 보여주는 인기 순위에서는 대부분 50위권 밖에 있는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엔씨소프트가 비단 게임뿐만이 아닌 다방면에서 자사 게임들을 연계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엔씨소프트는 자사 프로야구 구단인 NC다이노스의 ‘창원NC파크’를 개장하며, 이에 따라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 중이다. 먼저 지난 28일부터 진행 중인 ‘단디, 캐치하라!’ 이벤트는 프로야구H2를 포함, 엔씨의 PC온라인 게임 4종, 모바일 게임 4종, 그리고 웹툰 플랫폼 ‘버프툰’ 유저가 즐길 수 있는 이벤트다.

모든 엔씨 게임 유저는 이벤트 페이지 접속 보상 ‘단디볼’을 사용해 홈런볼 미니게임에 참여하는 ‘홈런볼을 캐치하라’ 이벤트를 확인할 수 있다. 이벤트 페이지 내 미니게임 결과에 따라 서비스별 보상을 받는다.

이와 더불어 ‘시크릿 코드를 캐치하라!’, ‘단디볼을 더 캐치하라!’ 등 다양한 이벤트를 자사 게임에 적용하고 있어, 엔씨 구단의 경기와 연계해 함께 시너지를 내고 있다.

게임과 관련한 오프라인 이벤트도 진행한다. 엔씨는 2019 프로야구 시즌과 창원NC파크 개장을 기념한 현장 이벤트 '지금 만나러 갑니다'를 진행할 예정이다. 프로야구 H2의 커뮤니티 관리자인 'CM돌직구'가 오는 13일, NC 다이노스와 롯데 자이언츠의 경기가 열리는 창원NC파크 경기장을 방문한다. 유저는 CM돌직구와 합동 미션을 도전해 보상을 받을 수 있다.

자사가 운영하는 게임을 구단과 연계하는 이러한 이벤트는 유저들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에 충분하다. 프로야구 시즌 개막에 맞춰 ‘단발성 이벤트’를 진행하고 끝내는 것이 아닌 지속적인 연계는 해당 구단 팬에게는 게임의 접근성을, 게임 유저에게는 야구의 접근성을 높이는 역할을 할 수 있는 것이다.

실제로 엔씨는 자사 게임을 통해 얻은 AI 노하우를 창원NC구장 내에 안내용 AI 로봇, 지능형 CCTV 등에 도입하기도 했다. 지난해 7월 출시했던 AI 야구 정보 서비스 ‘페이지(PAIGE)’는 현재 시즌 1을 종료하고, 시즌 2의 개발을 준비하고 있다.

이러한 엔씨의 노력 덕분일까? 게임과 더불어 야구 구단인 엔씨 다이노스도 현재 9승 5패로 2위를 달리고 있다. 앞으로의 엔씨의 야구 사랑이 게임과 야구 구단, 둘 모두에게 어떤 영향을 미칠지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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