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플] 오늘(29일) 서울 역삼동 더 라움에서 올해로 서비스 20주년을 맞이한 MMORPG 리니지의 새로운 모습이 공개됐다. 리마스터링을 통해 그래픽과 게임성이 일신되는 '리니지: 리마스터'가 그 주인공이다.

 

해상도 향상과 PSS 기능을 통한 자동전투, 더욱 거대하게 변모한 공성전과 새로운 등급의 아이템까지 게임의 일거수일투족에 변화를 예고한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리마스터'의 소개를 마치고 게임에 대한 궁금함에 답하는 시간을 가졌다.

 

게임에 대한 더욱 자세한 이야기가 오간 질의응답에는 엔씨소프트의 심승보 전무, 이성구 리니지 유닛장, 강정수 사업실장, 서범석 개발실장이 자리했다. 이들은 MMORPG의 장래성에 대한 질문부터 '리니지: 리마스터'의 세부 업데이트 일정까지 다채로운 질문에 대한 답변을 남겼다.

 

아래는 현장에서 진행된 질의응답 내용이다.

 

A: (심승보 전무 / 이하 심) 엔씨의 가장 큰 장점이자 풀지 못한 답이 무궁무진한 장르가 MMORPG다. MMORPG에 대한 답을 여전히 찾고 있다. MMORPG 명가라는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부끄러운데 이런 부끄러움을 자랑스러움을 느낄 수 있을 때까지 노력하겠다.

 

A: (이성구 유닛장 / 이하 이) 리니지는 리니지만의 맛이 있고 리니지M은 그만의 게임성이 있다. 두 게임은 독자적인 노선을 걷게 될 것이다.

 

A: (이) PC가 켜진 상황에서 스트리밍을 하는 기능이다. PC 리니지로 먼저 시작을 할 것이다. M-Player로 조작을 똑같이 할 수 있지만, 간략한 기능을 사용할 수 있도록 개발했다.

 

A: (강정수 사업실장 / 이하 강) PSS 도입으로 운영정책이 달라지는 것은 아니다. 약관을 위반하는 행위는 앞으로도 제제할 것이다. 자동사냥을 한 것이 문제라기보다는 불법 프로그램 사용으로 다른 유저에게 피해를 주는 것이 문제다.

 

(이) PSS는 여러 장치와 기능을 제어할 수 있고 게임 내 밸런스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하지만 불법프로그램에 대해서는 지금보다 더 강력히 제제하고 규제할 것이다.

 

A: (이) 그들이 편하게 게임을 즐길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게임성을 여기 맞춘다면 지금 게임을 즐기는 이들에 대한 배신이라 생각한다. 하지만 리니지의 방향은 현재의 유저, 리니지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위한 것이다.

 

(심) 이번 업데이트는 전투에 대한 새로운 패러다임을 비롯해 전투 포인트를 확장시키는 것에 포인트를 맞춘 업데이트다.

 

A: (서범석 개발실장 / 이하 서) 기존 공성전도 일부 유지된다. 규칙은 조금 변경될 수 있다. 이번에 보상이 개편되고, 보상 지급방식도 달라질 것이다. 기존보다 공정하게 많은 수량의 세금을 공유할 수 있을 것이다.

 

A: (이) 리니지를 20년간 유지할 수 있던 것은 가치보존과 경제 밸런스에 대한 점검이다. 보상이 커졌다는 것은 그만큼 지급해도 되겠다는 자신이 있기 때문이다. 충분히 논의한 후에 내린 결정이다.

 

A: (이) 아이템 옵션은 아직 조율 중이다. 향후 홈페이지를 통해 공개하겠다. 시간이 지나면서 가치를 잃어가는 아이템의 가치를 보존하는 방안을 논의 중이다.

 

Q: FHD 해상도로 전환을 결정한 것이 조금 늦은 것이 아닌가?

A: (이) 해상도가 높아지는 와중에 FHD가 늦은 것은 아니냐는 반응이 나오기도 한다. 하지만 이를 4K나 8K로 높이게 되면 오히려 불편해진다. 리니지의 감성을 유지하면서 선명한 해상도를 선보이기 위해서는 FHD가 가장 적절했다고 판단했다.

 

A: (서) 양이 많기 때문에 주차 별로 나눠서 업데이트가 될 수도 있겠지만 오늘 공개된 내용은 대부분 런칭 스펙에 포함된다. 눈 내리기 전에는 만나볼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