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업계의 대표적 인물이 직접 나서다

[게임플] 엔씨소프트의 김택진 대표가 오늘(2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종합 국정감사(이하 국감)에 증인으로 참석한다. 문체위는 당초 10월 18일 국감에 김택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바 있으나 연기된 바 있다.
 
김택진 대표가 국감에 참석한다는 소식에 게임업계는 그 어느 때보다 국감에 집중하는 모습이다. 게임업계를 대표하는 게임사의 대표가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됐다는 것을 두고 이번 국감에서 업계를 향한 각종 논란이 다시금 수면으로 떠오를 것으로 예상됐기 때문이다. 
 

오늘 국감에서 어떤 질의가 김택진 대표를 향할 것인지는 알려진 바 없으나, 업계 관계자들은 이번 국감에서 몇 차례 거론된 바 있는 확률형 아이템과 WHO의 ICD-11 '게임장애' 문제가 거론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이들 문제는 현재 국내는 물론 전세계 게임업계가 마주한 가장 큰 이슈다.

김택진 대표를 증인으로 신청한 더불어민주당 소속 손혜원 의원은 '확률형 아이템은 도박'이라는 입장을 꾸준히 견지해 온 인물이다. 이번 국감에서 역시 이와 관련한 입장을 보일 것으로 보인다. 
 
정치권의 꾸준한 압박 때문에 국내 게임사의 이미지가 나락으로 떨어질 수 있는 상황이다. 몇년 전부터는 게임이 '도박'에 비유되며 부정적인 이미지를 더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되기도 한다. 그렇기에 오늘 국감에서 김택진 대표가 엔씨소프트, 더 나아가 게임업계의 입장을 어떻게 전달할 것인지에 귀추가 주목된다. 

 
특히 이번 국감에서 더본코리아의 백종원 대표가 증인으로 자리해 외식사업과 자영업의 실태에 대한 현장감 있는 발언으로 주목을 받은 바 있다는 점도 김택진 대표의 증인 참석에 더 큰 관심을 쏠리게 만들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김택진 대표가 국정감사에 증인으로 출석한다는 소식에 게임업계가 긴장하는 분위기다. 하지만 반대로 업계를 대표하는 인물이 이번 기회에 업계의 입장을 '공론화' 해주기 바라는 분위기도 공존한다. 업계가 처한 현실이 이번 기회에 제대로 알려졌으면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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