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을 즐기는 또 하나의 방법

[게임플] 메이플스토리. 넥슨의 대표적인 MMORPG IP다. 오랜 기간 서비스 되면서 탄탄한 세계관을 구축하고 그 안에 다양한 이야기를 담아 유저들의 오랜 사랑을 받고 있다.
 
하지만 메이플스토리 IP가 사랑받는 것은 MMORPG의 본질적인 측면 이외의 부분도 이유로 작용한다. 바로 메이플스토리하면 떠오르는 아기자기한 그래픽과 이를 바탕으로 한 귀여운 캐릭터들이 메이플스토리의 인기를 유지하는 또 하나의 축이다.
 
넥슨은 최근 이런 메이플스토리의 특징을 가장 잘 살릴 수 있는 이벤트를 연이어 시작했다. 넥슨은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메이플스토리 아트벌룬 프로젝트, 메이플스토리2 카페 인 모펀 등 메이플스토리를 모니터 밖으로 꺼내오는 프로젝트를 본격적으로 진행하며 눈길을 끌고 있다.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와 메이플스토리 아트벌룬 프로젝트는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맞이해 시작된 이벤트다. 
 
게임 속의 오케스트라: 메이플스토리 공연은 코리안심포니오케스트라가 메이플스토리의 OST를 직접 연주하는 공연. 총 4개의 챕터로 나눠 메이플스토리의 테마를 선보이고, 이에 걸맞는 게임 영상이 오케스트라 연주가 진행되는 내내 14m 스크린에 공개되어 분위기를 강조한다.
 
잠실 롯데월드몰 잔디 광장에서는 오는 5월 22일까지 메이플스토리 아트벌룬 프로젝트를 만나볼 수 있다. 예티, 페페, 뿔버섯 등 메이플스토리를 대표하는 몬스터 아트벌룬 11점이 자리해 지나가는 이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다. 
 
또한 핑크빈 버스, 메이플스토리 파라솔 등 게임IP를 활용한 전시물과 포토 스팟 및 휴게 공간을 마련해 광장을 지나는 시민들이 편안하게 휴식을 취함과 동시에 메이플스토리 IP를 접할 수 있도록 한 것이 특징이다.
 
서울 사당역 인근에서는 메이플스토리2 IP가 눈길을 사로잡는다. 넥슨은 모펀카페와 제휴해 오는 5월 31일까지 메이플스토리2를 테마로 하는 카페 '메이플스토리2 카페 인 모펀'을 운영한다. 
 
게임 내 마을인 트라이아를 콘셉트로 하는 포토존, 다양한 일러스트 등 카페 내부 분위기를 게임 속 공간처럼 꾸밈과 동시에 메이플스토리2 IP를 활용한 쿠션, 아크릴 스탠드 등의 상품 판매도 함께 이뤄진다.
 
넥슨의 이러한 행보는 메이플스토리 서비스 15주년을 기념하는 의미와 함께 가정의 달을 맞아 가족단위로 즐길 수 있는 오프라인 콘텐츠를 제공한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또한 이런 행사를 통해 게임을 즐기는 또 다른 방식을 대중에게 알리고 자연스럽게 자사의 주요 IP를 대중에게 노출시킨다는 넥슨의 전략도 인상적이다.
 
게임에 대한 부정적인 인식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는 요즘에 이런 식의 홍보활동은 대중이 게임에 대한 나쁜 선입견을 점진적으로 줄여나가는 효과를 낼 수도 있다. 
 
넥슨의 이번 행사가 단발성 이벤트에 그칠 것인지 아니면 지속적으로 이어질 레퍼런스 모델이 될 것인지는 아직 결정된 바 없다. 하지만 게임업계가 고민해야 할 문제에 대한 해답을 어느 정도 제시했다는 점에서 이번 '메이플스토리 오프라인 이벤트 3종'은 의미를 지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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