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란이 된 일러스트 교체는 하겠지만, 신규 원화가 정보는 미공개, 소통 거부 논란

매갈 논란으로 역풍을 맞고 있는 나딕게임즈의 ‘클로저스’가 논란이 된 원화가의 일러스트를 전면 수정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4월5일 점검 이후부터 준비가 이루어진 일러스트부터 변경한다는 방침을 알렸다.

하지만 이후 신규 원화가의 정보를 공개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밝혀 다시 논란을 일으키고 있다. 유저들의 성화 때문에 일러스트는 교체하지만 유저들과 소통에는 창구를 닫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 여전히 문제점이 무엇인지 인식하지 못하고 있는 자세로 일관, 유저들의 불만을 사고 있다.

지난 5일 총괄 유병휘 PD는 개발자노트를 통해 입장을 전했다. 문제가 되는 일러스트는 교체 작업을 진행해 순차적으로 교체하겠다는 내용이었다. 그리고 유저들로 인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자신들의 잘못에 대해 사과하는 입장을 보였다.

논란에 대해 유병휘 PD가 직접 글을 올려 사과했다.

그리고 사회의 긍정적 가치를 훼손 시키는 사상이나 모든 행동을 반대한다는 입장을 남겼다. 하지만 공식 페이스북의 답변은 유저들로 하여금 이런 행보가 거짓이라는 평가를 내리게 만들었다. 이후 원화가들의 정보는 공개하지 않겠다는 내용을 유저 질문에 남긴 것이다.

나딕게임즈 공식 페이스북은 한 유저의 “변경된 일러스트레이터 분도 공개 가능한가요?”라는 질문에 “일러스트 작업자에 대한 정보 공개는 공식적으로 없을 예정입니다”라고 답변을 남겼다. 해당 글은 페이스북에서 쉽게 확인할 수 있다.

이 같은 답변이 커뮤니티에 올라오자 유저들은 다시 비판을 쏟아내기 시작하고 있다. 논란이 있는 부분에 개선을 하겠지만 이후 과정에 대해서는 유저들에게 알리지 않겠다는 입장을 보인 것. 유저들에 의해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유병휘 PD의 글이 무색해지는 장면이다.

페이스북에 올라온 질문의 답변. 현재로썬 이 답변을 유병휘 PD가 한 것으로 보인다. 원화가 논란에 대해 투명하게 공개하기 보단 회피성 답변을 내놓아 논란이 되고 있다.

유저들은 유병휘 PD의 사과문은 사태를 넘어가기 위한 시도일 뿐, 실제 내부 직원들의 생각은 이 같은 논란에 대해 억울하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 것이 아니냐는 의견과 유저들은 여전히 우습게 생각하고 전혀 고맙게 보고 있지 않다고 해석하고 있다.

실제 커뮤니티에는 “자신들이 뭘 잘못하고 있는지 전혀 모르는 듯” “유저들한테 사과하는 척하고 뒤로는 우릴 기만하고 있다” “유저는 잃어도 매갈은 못잃어” “회사 전체가 매갈인가보다” 등의 유저들의 원색적인 비난을 쏟아지고 있는 상태다.

이후 논란에 대해 나딕게임즈는 따로 답변을 내놓고 있지 않다. 그리고 유저들의 신규 원화가에 대한 물음 역시 답변을 하지 않고 있으며, 기존 논란이 된 담당 직원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답변은 내놓고 있지 않다.

이 같은 행보는 클로저스 논란의 최고 수혜를 받고 있는 소울워커의 행보와는 반대되는 모습이다. 소울워커 측은 개발사-운영진 모두가 총력을 다해 유저 응대에 나서고 있다.

결국 이 모든 결과는 나딕게임즈가 안고 가야한다. 해외 서비스에 어느 정도 안착 후 순항 중인 나딕게임즈가 국내 시장에서 변화된 모습을 보여줄지는 미정이지만 서비스라는 개념을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보여진 이번 사태의 논란을 해소하는 건 쉽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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