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 자체의 재미도 뛰어나, 개발-운영-분위기 삼박자가 어울러진 결과

청정, 착한 게임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스마일게이트의 ‘소울워커’가 주말에도 흥행가도를 달리고 있다. 4월 각종 프로모션을 쏟아내며 대세 굳히기에 들어가고 있다.

특히 힘든 개발사 사정이 알려지면서 이를 응원하는 유저들의 지원이 이어지고 있다. 결제 스크린샷을 찍어 올리거나 각종 먹을 것을 보내는 등 보기 드문 사례가 나오고 있는 것. 착한 게임이라는 화제를 넘어 유저와 개발사, 운영진간의 유대감이 점점 커져가는 모양세다.

이 같은 분위기는 최근 게임 중에서도 매우 드문 사례다. 착한 과금으로 대세 열풍에 오른 ‘소녀전선’ 같은 경우에도 이 같은 유대감 형성은 없었다. 오히려 최근 특정 커뮤니티 이슈와 굳즈 상품의 문제 등으로 몸살을 앓고 있다.

소울워커 페이스북에 공개된 유저들의 응원

경쟁작인 클로저스 역시 문제를 겪고 있다. 매갈 사태 이후 유저들과 대립 각을 세우는 모습을 연출하면서 큰 논란이 됐고 이후에는 4월 만우절 이벤트부터 보상 아이템을 대거 풀며 유저 달래기에 들어갔지만 상당수의 유저들은 등을 돌렸다. 순위도 32위까지 밀렸다.

게임 전체가 흔들릴 정도로 무너지는 상황은 아니지만 소울워커가 얻은 반사이익과 경쟁-동종 장르의 게임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무시 못할 이슈다.

몇몇 관계자들은 소울워커의 상승세는 몇 주 정도 지속된 후 다시 예전으로 돌아갈 것으로 내다봤다. 이런 상황들이 생길 때마다 일명 ‘냄비 근성’으로 떠난 유저들이 다시 복귀하는 일이 생겼기 때문이다. 동종 장르의 선행 게임이 되려고 하는 이유도 이것에 있다.

하지만 개발사-운영-유저의 유대감이 커지는 소울워커의 행보는 이 같은 사례와 확실히 다른 방향으로 가고 있다. 유저가 개발사를 응원하고 늦은 시간 고생하는 운영진들에게 덕담과 응원을 하는 풍경은 국내 게임사에서도 매우 보기 드문 사례이기 때문이다.

다양한 프로모션 등을 전개 중인 소울워커

소울워커가 다른 행보를 걷게 될 가능성에 대해 전문가들은 발 빠르게 대응하는 운영진과 총력을 가하고 있는 개발사, 그리고 여기에 서비스와 유저만을 생각한다는 분위기가 형성돼 타 게임과는 다른 행보로 평가한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소울워커는 이슈 발생 이후 지금까지 줄곧 달리고 있다. 운영진들 상당수는 거의 집에 들어가지 않았다는 소문이 돌 정도로 늦은 시간까지도 유저들의 질문에 응대를 하고 있다. 실제로 밤 12시를 넘긴 시점에도 답변이 올라오는 사례가 화제가 되기도 했다.

그리고 게임 내부에서 즐길 수 있는 퀘스트 및 이벤트, 보상 혜택을 매주 보강하고 있고, 판매가 끝난 한정 아이템 판매도 유저들의 성원에 보담하듯 전부 풀었다. 그리고 약 11개의 프로모션과 업데이트를 진행하며 그야말로 열심히 노를 젓고 있다.

개발사 역시 발 빠른 대응으로 총력 중이다. 그 동안 지적됐던 최적화 이슈를 해결하고 있고, 일러스트 교체도 진행 중이다. 이벤트 등 상황에 맞춘 각종 프로모션 전개도 활발히 전개하고 있는 상태다. 개발사 역시 그 어느 때보다 많은 노력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분 단위로 글이 올라오고 있는 소울워커 게시판

소울워커의 지금 상황은 경쟁사의 논란 덕분에 발생한 일이지만 과정만큼은 철저히 노력으로 이끌어낸 느낌이다. 특히 어렵게 얻은 유저들을 마음을 최대한 끌고 가기 위해 그 어느 때보다 실수를 줄이고 더 많은 것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노력과 정성, 그리고 유저와 개발사, 운영진의 유대감으로 만들어진 소울워커의 행운이 더 결실을 낼 수 있을지 유저와 업체 관계자들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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