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총기협회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 게임업계 과세를 주장하다

[게임플] 게임의 폭력성을 두고 다양한 의견이 오가는 가운데 폭력적 콘텐츠를 지닌 게임에 과세해야 한다는 목소리를 높이는 이가 있어 눈길을 끈다.

이런 주장을 펼치는 이는 미국 로드 아일랜드 주 하원의 공화당원 Robert Nardolillo III로 그는 폭력적인 게임에 세금을 부과하고, 이렇게 획득한 세수를 활용해 학교의 정신 건강 및 상담 자원에 대한 비용을 지불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의 주장대로라면 로드 아일랜드에서 판매되는 M등급 이상의 비디오게임에는 모두 10%의 추가 판매세가 부과된다. ESRB 규정의 M등급은 한국의 '15세 이용가'에 해당하는 등급이다.

Robert Nardolillo III은 미국 심리학회와 미국 소아과 학회의 연구결과를 증거로 들며 자신의 주장을 뒷받침 했다. 하지만 미국 심리학회는 폭력적 비디오게임과 생리적, 신경학적 변화의 연관성이 충분하지 못하다고 지적한 바 있으며, 미국 소아과 학회 역시 2016년, 가상의 폭력과 실제 폭력의 실험적 연계가 발견되기는 했지만, 실전 연구는 아직 진행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한편, Robert Nardolollo III은 미국총기협회(National Rifle Association)의 지지를 받고 있는 정치인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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