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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선2.0] MS에 바라는 몇 가지

기사승인 2017.12.14  13:31: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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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금 당장이 아닌 앞으로가 더 기대되는 콘솔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콘솔'. 마이크로소프트가 자사의 신형 비디오게임기 Xbox One X(엑스박스 원 X, 이하 엑원X)를 칭하는 공식 코멘트다. 

2.3GHz로 작동하는 개선된 AMD 재규어 커스텀 아키텍처 기반의 x86 8코어 CPU, 6TFlops를 지원하는 GPU, 326GB/s의 대역폭을 지원하는 12GB의 GDDR5 SDRAM 등의 스펙만 보더라도 이 기기가 얼마나 강력한 성능을 갖추고 있는지 짐작할 수 있다. 스펙만 봐서는 언뜻 엑원X의 성능이 피부에 와닿지 않는 이들을 위해 쉽게 설명하자면 엑원X는 현존 유일한 '네이티브 4K 해상도'를 지원하는 콘솔이다. 

여기에 4K 인코딩, 돌비 애트모스 지원, 4K 블루레이 재생 지원 등 게임 외적인 면에서의 기능도 눈길을 끄는 부분. 덕분에 엑원X는 전작인 Xbox One의 부진에도 불구하고 지난 11월 17일 출시된 이후 물건을 구하기 힘들 정도의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일부 유저들 사이에선 성능 개선 기기가 아닌 차세대기라고 해야 한다는 말이 나올 정도다.

하지만'4K 보급기'라는 표현이 어울릴 정도로 4K 게임을 원하는 이들에게는 뛰어난 가성비로 좋은 선택이 될 수 있는 엑원X라고 해도 아쉬움이 없는 것은 아니다. 하드웨어적인 측면과 소프트웨어적인 측면 모두에서 말이다.

가장 큰 아쉬운 점은 역시 많은 이들이 입을 모아 지적하는 아쉬운 라인업에 대한 문제다. 고성능 콘솔이라는 점은 대단히 매력적이지만 엑원X에는 이러한 고성능을 만끽할만한 게임이 아직까지 많이 부족하다. 

높은 성능과 수월한 개발환경을 지원하는 기기이기 때문에 개발사들이 몰려들어 적극적인 참여를 한다면 추후 다양한 게임을 즐길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엑원X에서만 즐길 수 있는 게임의 수가 적어 '이 게임을 위해 반드시 엑원X를 선택하겠다'는 구매욕을 이끌지는 못 하는 수준이다.

하위호환과 기존 엑원 게임에 대한 그래픽 향상 작업이 꾸준히 진행 중이며, 그 결과물 역시 제법 만족스럽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미봉책에 불과하다. 신형 기기로 신작을 즐기지 못 하고 구작을 즐겨야 한다는 것은 어딘가 아귀가 맞지 않는 느낌이다.

4K 해상도가 아닌 QHD 해상도를 선택할 수 있는 여지가 있다면 어떨까 하는 아쉬움도 있다. 엑원X는 4K 게이밍을 즐길 수 있도록 설정된 기기지만, 포르자 시리즈나 피파17을 제외하면 대부분 4K 해상도에 30프레임으로 게임을 즐겨야 한다. 선명한 화면에 비해 거친 움직임은 더욱 부족하게 느껴지기 마련이다. 

때문에 기어즈오브워4 같은 게임은 FHD/60프레임과 4K/30프레임으로 옵션을 나누고 유저가 원하는 식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는데, 이런 식으로 선택권한을 여러 게임에서도 줄 필요가 있다. 아니면 굳이 4K가 아니더라도 QHD(2160x1440) 해상도를 지원해 수준급의 그래픽과 부드러운 게임환경을 동시에 제공하는 것도 고려할 필요가 있어 보인다. 

엑원X의 출시에 맞춰 이미 출시된 다양한 게임에 4K 해상도 업그레이드와 4K 에셋이 추가로 지원되고 있다. 문제는 이 4K 에셋들의 용량이 하나같이 작지 않아서 다운로드에 많은 시간과 저장 공간을 요구한다는 점이다. 기기에 기본적으로 장착된 1TB 하드디스크는 언뜻 충분한 용량으로 보이지만 4K 에셋 패치가 적용된 게임 몇 개만 설치해도 금방 가득 차버릴 정도로 4K 게임들의 용량은 크다.

더 문제는 이런 패치에 대한 선택권이 유저에게 없다는 점이다. 물론 4K 디스플레이가 없더라도 4K 에셋이 적용되면 엑원X가 지원하는 슈퍼샘플링을 통해 안티얼라이싱을 적용하지 않아도 기존보다 더욱 선명한 화면을 만끽할 수 있기는 하다. 하지만 각 게임의 패치 이전에 유저의 의향을 물어보는 과정을 한 번 거치면 어땠을까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이 밖에도 게임 용량에 비해 다소 부족한 하드디스크 용량, 독점작만큼이나 부족한 4K 강화게임 종류도 엑원X에 아쉬운 부분으로 꼽을 수 있다. 

엑원X는 낮은 성능으로 비판 받았던 전작의 문제를 한 번에 해소한 기기다. 하지만 여전히 게임 라인업보다는 스펙에 더 눈길이 가는 것도 사실이다. 엑원X가 지금 당장 비디오게임 시장의 흐름 자체를 뒤집을 수는 없을 것으로 보이지만, '시류를 바꿀 가능성'을 열었다는 점은 높게 평가할만하다. 엑원X의 출시로 비디오게임 시장의 흐름이 어떻게 변화할 것인지 기대해보자. 

김한준 기자 khj1981@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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