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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카봇'의 조나단 버튼, 세브란스 환아 위한 공간 만들다

기사승인 2016.06.17  11: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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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봇' 애니메이션 제작자 조나단 버튼

블리자드 게임 캐릭터들을 귀여운 그림체로 표현해 인기를 끌고 있는 카봇 애니메이션의 제작자 조나단 버튼이 6월 16일 신촌 세브란스 병원을 찾았다.

블리자드와 세브란스 병원이 함께 추진해 조성한 어린 환아들을 위한 공간 ‘블리자드 i-ROOM’의 개관을 기념하기 위해서다. 

제작자인 조나단 버튼이 직접 디자인에 참여한 블리자드 i-ROOM은 ‘카봇’ 애니메이션 특유의 아기자기하고 밝은 색감의 블리자드 캐릭터들로 꾸며졌다. 

i-ROOM은 병원 생활에 지친 아이들의 휴식 공간 및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 공간 등으로 활용될 예정이다.

조나단 버튼은 “아이들의 치료와 재활을 위한 공간을 만든다는 목적의식을 갖고 블리자드 i-ROOM 제작에 임했다. 완성된 공간을 보니 놀랍고, 좋은 의도로 사용된다고 하니 기분이 좋다”고 소감을 밝혔다. 

- 블리자드 i-ROOM의 테마는 어떻게 고안하게 됐나?

블리자드의 제안으로 i-ROOM 조성에 참여하게 됐고 흔쾌히 승낙했다. ‘카봇’ 애니메이션을 많이 볼 수 있도록 제작하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하지만 이렇게 어린이들을 위해 무언가 할 수 있다는 것은 또 다른 목표 의식을 심어줬다. 

각 작품의 종족과 진영을 고려해 한 쪽 벽은 ‘스타크래프트’ 캐릭터들로, 다른 한 쪽은 ‘월드 오브 워크래프트’, 가운데 부분은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테마로 작업했다. 그림 간의 밸런스와 입체감이 잘 어울려 만족한다. 특히 ‘스타크래프트’ 캐릭터들의 완성도가 가장 마음에 든다.

세브란스 어린이병동 i-ROOM 모습

 애니메이션 제작 경력과 한 편당 제작 시간은 얼마나 걸리나?

애니메이션 제작은 23살부터 시작했고 이제 5년째 작가가 됐다. 4년 전부터 유투브에서 활동하기 시작했다. 애니메이션에 관심은 항상 갖고 있었으나 어린 나이부터 시작한 경우는 아니다. 작업기간은 평균 일주일을 잡고 시작하며 아이디어에 따라 짧은 경우 이틀, 길게는 이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다.

- 블리자드 캐릭터들을 어떻게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만들 생각을 했는가?

‘카봇’은 프레임의 반복으로 제작되는 애니메이션으로 많은 작업량이 필요한 작품이다. 그렇기 때문에 최대한 간단한 형태로 만드는 시도가 필요했다. 또한 대사가 없이 영상만으로 이해가 가능하고 흥미가 갈 수 있게끔 제작했다.

애니메이션의 주요 캐릭터에 대한 아이디어는 저글링의 경우 다람쥐나 강아지같이 작은 동물을 연상해 만들었고 마린은 뒤뚱거리는 갓난아기를, 질럿은 게임하다가 잘 풀리지 않았을 때 분노한 나의 모습을 모티브로 제작했다.

애니메이션 제작에 관해서는 남동생이 오디오 부분을, 아내는 사업적인 부분을 담당해주고 있다. 가족이 함께 해주니 아이디어 구상에 더 도움이 되고 더 작품에 의미를 두게 되는 것 같다. 

‘카봇’을 최고 많이 시청하는 국가는 미국이고 다음이 한국이다. 인구대비로 봤을 때 굉장히 놀라운 인기라고 생각하고 감사한 마음이다. 

- 가장 마음에 드는 에피소드는?

특정한 에피소드를 고르기는 어려운 일이다, 모두 손이 많이 간 창작물이기에 전부 애정이 남다르다. 한 가지를 꼽자면 고위기사와 암흑기사 합체해 집정관이 되는 에피소드가 특히 기억에 남는다. 1년에 걸쳐 구상해왔는데 막상 작업에 들어가니 빠른 속도로 완성해냈다. 두 번째로 올린 에피소드 또한 통해 본격적으로 많은 주목을 받았기에 개인적으로 의미가 있다.

- 스타크래프트2 모드 개발자로도 알고 있는데 현재 제작 중인 ‘카봇’ 캐릭터 모드는 예정대로 공개되는가?

7월 중 공개를 목표로 제작하고 있으나 8월로 미뤄질 수도 있다. ‘스타크래프트2’ 원작과는 다른 느낌을 줄 수 있는 색다른 모드 제작을 위해 노력중이다.

- 최근 출시된 오버워치에 대한 소감과 애니메이션 계획?

처음 공개된 트레일러에서는 잘 감이 오지 않는 게임이었다. 하지만 2014년 블리즈컨에서 처음 접하고 나서 완성도 높은 잘 만들어진 게임이라는 생각을 했다. 현재 게임을 많이는 즐기지 못한다. 20-21레벨을 유지 중이다.

현재 바스티온을 주인공으로 한 애니메이션이 완성된 상태다. 차후 에피소드에는 정크랫을 등장 시키고 싶다. 개인적으로 게임 상에서 상대하기 어려운 캐릭터로 느꼈고 자폭 컨셉이 굉장히 매력적이라고 생각한다. 

 향후 비슷한 사회공헌 프로젝트를 구상중인지?

동생과 많은 상의를 거쳐 이번 프로젝트를 결정했다. 차후 비슷한 프로젝트는 아직 계획된 바는 없다. 카봇이 3인 제작 애니메이션이다보니 현실적으로 시간적 여유가 적다. 좋은 기회가 주어지면 참여할 용의는 갖고 있다.

- ‘카봇’이 본인에게 가지는 의미는 무엇인가?

9월 아기가 태어날 예정이다. 주위 사람들이 어린아이들이 좋아한다는 말을 많이 해 행복하다. 카봇을 틀면아이가 울음이 그친다든가 우리 아이가 가장 좋아하는 애니메이션이 ‘카봇’이라는 말들을 들었다. 아버지가 될 입장으로서 ‘카봇’같은 애니메이션을 연재한 것을 행복하게 생각한다.

- ‘카봇’ 한국 팬들에게 한마디

한국에 방문할 기회가 있을 줄 몰랐다. 블리자드 i-ROOM 제작에 참여하게 되어 기분이 좋고 이런 의미 있는 자리가 마련되어서 고맙게 생각한다. 앞으로도 ‘카봇’을 좀 더 재밌는 애니메이션으로 발전시켜 나가겠다.

이형규 기자 lhk@gameple.co.kr

<저작권자 © 게임플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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